[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결장을 물론 몸도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오후 8시 5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다. 후반전 15분이 지나는 현재, 팀 K리그가 오스마르, 세징야, 타가트의 연속골로 3-1 리드를 지키고 있다.

경기에 앞서 발표된 라인업에서, 홈팀 팀K리그는 조현우, 홍철, 발렌티노스, 우영선, 이용, 오스마르, 윤빛가람, 김보경, 세징야, 이동국, 에델이 출전했다. 유벤투스는 슈체스니, 데 리트, 피야니치, 만주키치, 칸셀루, 이과인, 찬, 루가니, 베르나르데스키, 미라토레가 나섰다.

호날두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계약에는 ‘호날두의 45분 출전’이 보장되어 있었다. 따라서 후반 시작과 함께 호날두의 출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전 킥오프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벤치를 지켰다.

잠시 후 잔루이지 부폰, 레오나르도 보누치, 아드리앙 라비오 등 팀동료들이 워밍업을 시작했지만, 호날두는 계속 벤치를 지켰다. 팬들의 인내심도 끝을 달렸다. 전광판에 호날두의 모습이 나오자 “우~” 야유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3시에 예정된 유벤투스 팬 사인회에도 호날두는 불참했다. 컨디션 관리가 그 이유였다. 주최측은 "호날두가 사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른 주전금 선수를 불러오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현장을 지키던 팬들은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호날두의 12년 만의 방한은 실망 속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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