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A대표팀의 이동국(33, 전북)이 김신욱과의 호흡에 대해 단지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동국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 출전을 기록했다. 비록 한국은 호주에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전반 11분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A매치 개인 통산 94경기 30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30골을 넣은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팀이 이겨야 가치가 있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득점이 승리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안타까워하면서 “센츄리 클럽 가입도 숫자상으로는 무의미한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동국은 후반전에 패스에 집중하며 슈팅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이에 “슈팅 보다는 좋은 장면을 위해 패스에 신경을 썼다. 슈팅을 할까 갈등도 생겼지만 사이드에 좋은 공간이 있어 패스를 했다. 무엇보다 팀 플레이를 위해 노력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후반 14분 교체투입 된 김신욱과 투 톱으로 뛴 점에 대해서는 “(김)신욱이와는 자주 맞춰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시간만 더 주어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충분한 훈련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김신욱과 더 나은 모습을 선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화성=채태근 기자

사진=스포탈코리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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