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래간만에 대형 유망주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바로 이번 프리 시즌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고, 이에 팬들과 선수단 모두 많은 기대를 드러냈다.

그린우드는 2001년 생으로 올해 17세에 불과하다. 맨유 아카데미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31골 9도움을 기록했다. 모든 대회에서 49경기에 출전해 42골 12도움을 폭발시키며 유스 리그를 평정했다.

이미 1군 무대도 밟았다. 출전하진 않았지만 지난 2018년 12월 발렌시아와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동행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해 맨유의 드라마틱 한 승리의 일원이 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카디프 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린우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성장해 자신의 자리를 꿰찰 생각이다. 이미 맨유의 프리시즌 3경기에 출전해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7일 리즈 유나이티드 상대로 7분 만에 선제 골을 넣었고, 이어 20일 열렸던 인터 밀란 전에서는 후반 30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린우드의 활약에는 이유가 있었다. 우선 ‘근본’이라 여겨지는 멘탈부터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팀 동료이자 선배인 루크 쇼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린우드는 17세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아주 성숙하고, 자만심에 차있지도 않다. 완벽하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양발 잡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공격수에게 있어서 양발 잡이는 하나의 무기가 더 생기는 셈이다. 수비수들이 슈팅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린우드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다른 발로 찰 정도로 양발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그린우드는 이번 프리시즌 맨유 공격진 그 누구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린우드를 임대 보낼 생각이 없다. 그는 성인팀에 들어올 준비가 됐다”라고 평가하며 올 시즌 1군에서 뛸 것을 암시했다.

솔샤르 감독,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등 아카데미 출신 스타들을 배출한 맨유에게 그린우드의 등장은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최근 몇 년간 잠시 활약했던 아드난 야누자이 이후 마커스 래시포드 외에는 주목할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린우드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린우드가 기대에 부응해 이번 시즌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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