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수원삼성이 엘비스 사리치를 대체할 외국인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호주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테리 안토니스가 그 주인공이다.

수원은 23일 안토니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토니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쳤고 조만간 수원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미 며칠 전부터 안토니스의 수원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호주 현지 매체로부터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수원 측도 “이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한 바 있고 결국 안토니스 영입을 확정 지었다.

안토니스를 영입한 이유는 핵심 미드필더 사리치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함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보다 전진한 미드필더, 측면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다. 당초 브라질-스위스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후보군으로 뒀지만 수원은 안토니스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

시드니FC에서 데뷔한 안토니스는 지난 2015년 그리스 PAOK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기도 했다. 같은 그리스의 PAE 베리아로 임대됐던 안토니스는 웨스턴 시드니 임대를 거쳐 2017년 네덜란드 VVV-펜로에 입단했다. 하지만 컵 대회 출전하는 데 그쳤고 결국 멜버른 빅토리로 이적해 호주 A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2018-19 시즌에는 A리그 24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올렸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안토니스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호주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다. 지난 6월 있었던 한국 원정 평가전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수원은 최성근, 박형진, 송진규 등을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경험과 볼 배급 능력을 갖춘 안토니스의 합류는 미드필더가 부족한 수원에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수원 삼성,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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