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리버풀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베테랑 미드필더 밀너(33)가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내며 재계약을 원한다고 했다.

밀너는 리버풀의 ‘언성 히어로’다. 지난 2015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밀너는 풀백,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리버풀의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고,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위해 헌신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밀너의 뜨거운 연설이 있었다. 이것이 선수들을 고무시켰다”면서 “밀너 대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내가 연설을 했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밀너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중 “밀너는 와인과 같다. 그것도 아주 좋은 레드 와인이다.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계속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너는 모든 신문을 사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리콜을 기대해야 한다. 밀너는 뛰어난 리더다”며 다시 한 번 극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다. 밀너와 리버풀의 계약기간은 1년 밖에 안 남았지만 재계약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밀너는 공개적으로 리버풀과 재계약을 원한다고 밝혔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밀너가 리버풀과 새로운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밀너는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았고, 클럽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밀너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지만 당시엔 대답을 듣지 못했다. 그때 이후로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축구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최대한 오래 리버풀에서 헌신하고 싶다”며 재계약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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