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싱가포르] 이명수 기자= 경기 후 손흥민이 향하는 곳 마다 환호성이 쏟아졌다. 싱가포르 팬들의 함성에 손흥민이 응답했고, 관중석으로 다가가 팬서비스를 시작했다. 장장 30분에 달하는 긴 시간이었다.

손흥민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선발 출전해 45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모우라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경기 전 양 팀 선발명단을 소개할 때 손흥민의 이름이 불리자 가장 큰 함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전반전 45분을 소화한 뒤 이날 경기를 마감한 손흥민은 싱가포르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바로 경기 후 경기장을 돌며 팬서비스에 나선 것. 손흥민이 관중석으로 다가오자 많은 팬들이 손흥민에게 몰려갔고, 손흥민은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 적극 응했다.

손흥민은 장장 30분 가까이 팬서비스를 수행한 후 토트넘 스태프에 이끌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경기 후 손흥민은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많은 아시아 팬, 그리고 한국팬들도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것 보면 정말 존경스럽다. 다 사인해드리지 못해 항상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팬을 향한 사랑은 모든 이들이 느끼기에 충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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