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탕귀 은돔벨레가 실력을 증명하는데는 1분이면 충분했다. 교체 투입 1분만에 절묘한 패스로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도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까지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마타이스 데 리트, 아드리앙 라비오, 은돔벨레 등 이적생들의 데뷔전도 주목을 받았다.

은돔벨레도 이날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3일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인 6,000만 파운드(약 792억 원)을 기록하며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전격 이적했다. 높은 이적료에다 토트넘이 1년 만에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었기에 더욱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은돔벨레는 후반 19분 선제골을 넣은 에릭 라멜라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됐다. 투입된 지 1분 만에 전방에서 공을 잡은 은돔벨레는 침투하는 모우라에게 절묘한 킬패스를 연결했고, 모우라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넣었다. 유벤투스 수비진을 한 번에 바보로 만드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였다.

은돔벨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2분 은돔벨레는 비슷한 위치에서 공을 잡았고, 이번에는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슈팅은 아쉽게 빗나갔지만 골키퍼 슈체스니가 손쓸 수 없는 위치로 날아갔다. 조금만 더 감겼다면 골로 연결됐을 장면이었다.

토트넘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 은돔벨레가 실력을 보여주는데 걸린 시간은 단 1분이었다. 남은 시간 내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 은돔벨레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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