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U-19 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인 문창진(19, 포항)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골문을 열기 위해 득점포를 정조준했다.

대표팀은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 알 카이마흐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의 AFC U-19 챔피언십 4강전을 한다. 상위 4팀에 주어지는 내년 터키 U-20 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한 대표팀은 이제 8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아시아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우즈벡전을 앞둔 대표팀은 문창진의 활약에 고무되어 있다. 문창진은 8강전까지 2골을 터뜨렸고,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1-0 승)에서 후반 34분 결승골로 대표팀을 8강에 이끌었다.

이란과의 8강전은 문창진의 가치를 입증한 경기였다. 전반 2분 이란의 골키퍼와 수비수 2명을 제치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득점 외에도 공격에서 차지한 비중은 컸다. 후반 4분 170cm의 작은 키에도 헤딩 패스로 이광훈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35분에는 빈 곳을 찔러주는 감각적인 패스로 김승준의 골에도 기여했다.

이광종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김현과 함께 문창진이 공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동료들의 움직임을 살려주는 패스로 많은 기회를 만들어 이광종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강전 상대인 우즈벡은 수비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압박 수비를 즐겨 하는 팀이다. 우즈벡의 빗장수비를 무너트리기 위해서는 문창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장점인 패스와 한 박자 빠른 슈팅, 드리블이 이어진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측면과 전방에 있는 김승준과 김현, 강상우의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어 문창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우즈벡전에서 문창진의 활약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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