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신명기 기자= 성남FC의 남기일 감독이 수원삼성에 승리한 요인으로 민상기의 퇴장 변수를 꼽았다. 수적우위를 통해 승리를 차지했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 남기일 감독의 생각이었다.

성남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성남은 모처럼 승리를 거뒀고 수원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원정에서 승리하는 건 어렵다. 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팀이어서 더 그랬다. 오늘 쉽게 갈 수 있었던 부분을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 선수들은 원정 온 팬분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는 총평을 남겼다.

성남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체적으로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나타났다.

남기일 감독은 “승리가 없다보니 뒤에서 빌드업 하는 부분 등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승점을 따려고 하려는 부분이 있었다. 전반 이후에 공격 쪽으로 더 강하게 가야 수비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심리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즌 수원에 2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 “저희가 강하다고 표현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운이 따랐고 수원은 지쳐 보였다. 누가 보더라도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우위를 가져갔던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라고 덧붙여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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