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울산] 정지훈 기자= ‘에이스’ 김보경이 투입되자 울산의 공격이 살아났다
울산 현대는 21일 오후 7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1경기 무패(8승 3무)와 함께 승점 47점을 기록했고, 선두 전북 현대(승점 48)를 바짝 추격했다.
전반은 강원이 울산을 압도했다. 김병수 감독이 추구하는 세밀한 패스 축구를 통해 중원에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았다. 강원은 전반 5분 정조국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9분에는 문전에서 찬스를 잡은 정조국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시작 15분까지 강원이 74%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계속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이현식의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지현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지현의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이었다. 이에 울산은 전반 36분 만에 이상헌을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전반 37분 주민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선제골을 내준 울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김보경이 투입되자 울산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12분 김창수의 패스를 김인성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울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9분 김보경의 좌측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황일수가 받았고, 이어진 크로스를 믹스가 가볍게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산이 승부를 뒤집었다. 해결사는 김보경이었다. 후반 31분 믹스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김보경이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이근호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주인공은 김보경이었다. 경기 전 김도훈 감독은 김보경이 약간의 부상이 있어 선발로 제외했다고 말하면서 후반 승부처에 쓰겠다고 했다. 결국 김도훈 감독은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김보경을 투입했고, 김보경은 확실하게 흐름을 바꾸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