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신명기 기자= 성남FC가 수원삼성의 4연승을 저지했다. 아울러 3경기 동안 이어졌던 3연패 부진도 끊어냈다.
성남은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성남은 위기 탈출에 성공했고 수원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 라인업] 수원 타가트, 선발 출격+4G 연속골 도전 / 성남, 임채민 복귀+박원재 데뷔
수원(3-4-1-2): 노동건(GK) - 고명석, 민상기, 구자룡 - 홍철, 박형진, 최성근, 신세계- 송진규 - 한의권, 타가트
성남(3-4-1-2): 김동준(GK) - 연제운 임채민, 임승겸 - 서보민, 문지환, 이재원, 박원재 - 공민현 - 에델, 김현성
[출사표] “연승으로 자신감 상승, 계속 올라가야” 이임생 vs “박원재-임채민 기대한다” 남기일
수원 이임생 감독: 감독의 욕심일 수 있겠지만 계속 올라가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고 좋아지고 있다. 이 부분이 유지되면 경쟁력이 생길 것 같다. 사리치의 대체자는 다음 주 정도에 결정될 것이다.
성남 남기일 감독: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했다. 주현우가 코뼈에 문제가 생기면서 박원재가 바로 뛰게 됐고 돌아온 임채민에게도 기대를 가지고 있다. 대전과 트레이드가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언제라도 가능한 상황이 될 경우 보강을 노릴 계획이다.
[전반전] 수원 민상기 퇴장...성남, 임채민 막판 헤더골로 1-0 리드
초반 흐름은 지지부진했다. 수원은 타가트와 홍철, 송진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성남은 수비를 단단히 하고 느리게 공격을 전개하다가 단번에 공격으로 전개하는 전략으로 수원에 맞섰다.
수원은 전반 중반 위기를 맞았다. 민상기가 수비뒷공간을 침투한 공민현에게 반칙을 했고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에 따라 퇴장을 당했기 때문. 처음에는 페널티킥과 경고가 주어졌지만 VAR 끝에 프리킥-퇴장으로 판정이 바뀌었다.
수적우위를 가진 성남은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유지했고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에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헤더가 수원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경기는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타가트 4G 연속골-공민현 결승골...성남, 수원 4연승 저지
수원은 교체 선수 없이 후반을 시작했다. 대신 수적열세를 감안한 포지션 변화를 가져갔다. 홍철이 공격적인 위치로 올라서고 박형진이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로 옮겼다. 최성근이 수비형 미드필더-스리백 가운데 위치를 오가며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했다.
후반 11분에는 교체 카드로 또 다른 변화를 가져갔다. 미드필더 송진규 대신 바그닝요를 넣어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를 늘렸다. 성남도 이재원 대신 최병찬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다.
어려움을 겪던 수원을 구한 것은 역시 타가트였다. 수원은 후반 28분 바그닝요-한의권으로 연결되는 공격 상황에서 타가트가 침착하게 기회를 살려내면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넘겨준 성남은 박원재 대신 최오백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성남은 교체 효과를 곧바로 봤다. 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최병찬이 올린 크로스를 공민현이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급해진 수원은 막판 박형진 대신 데얀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성남의 2-1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수원삼성(1): 타가트(후29)
성남FC (2): 임채민(전45+), 공민현(후39)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