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싱가포르] 이명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터 밀란의 경기가 끝난 후 폴 포그바는 인터 밀란 벤치로 향했다.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옛 제자’ 포그바를 반겼다. 둘은 10분 가까이 입을 가린 채 밀담을 나눴다. 콘테 감독은 어떤 말이 오고 갔는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맨유와 인터는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많은 이들의 시선이 포그바와 콘테 감독에게 향했다. 둘은 과거 유벤투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포그바는 콘테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더니 이내 입을 가린 채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둘의 대화는 10분 가까이 이어졌다. 옆에는 마테오 다르미안도 함께했다.

콘테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와도 인사를 나눴다. 루카쿠는 인터 이적설이 돌고 있다. 콘테 감독은 루카쿠와 악수를 나눴고, 대화를 몇 마디 주고받은 뒤 다시 포그바와 대화를 이어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당 질문이 나왔다. 콘테 감독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루카쿠에 대해 “루카쿠는 맨유 선수이다. 언급하기 어렵다. 이를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루카쿠는 좋은 선수이고,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포그바는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루카쿠 또한 인터 이적설이 돌지만 맨유가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어 인터가 영입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흘러 나왔다. 이적과 연관된 두 선수와 오랜 대화를 나눈 콘테 감독에게 주목이 쏠린 이유였다.

사진 =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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