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정지훈 기자= 후반 막판 자책골을 헌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부산의 조덕제 감독이다. 그러나 조덕제 감독은 끝까지 광주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20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에서 부천FC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부산은 승점 39점을 기록했고, 같은 날 안양에 대패한 광주(승점 45)와 승점차를 6점으로 조금은 줄였다. 그러나 후반 막판을 지키지 못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좋은 상황도 있고, 나쁜 상황도 있다. 오늘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지만 상대방이 퇴장을 당했음에도 이기지 못해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부산의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광주가 안양에 대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부산이 만약 승리하면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을 끝나고 광주가 패배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좋은 기회였다. 승점 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라고 말해줬다. 후반에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에서 실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답했다.

부산은 이번 시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실점이 많아지면서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조덕제 감독은 수비력 강화가 첫 번째라고 했다.

조덕제 감독은 “전반에도 주도를 하다가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했다. 두 번째 골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조금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경기력은 많이 좋아졌다. 상대가 10명이었기 때문에 디에고까지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통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조덕제 감독은 “7월과 8월이 되면 어느 정도 접근하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만약 우리가 승리했다면 더 앞당길 수 있었다.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앞으로 더 준비를 잘해서 승점차를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계속해서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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