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종료 직전 터진 이제호의 역전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에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20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에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천은 리그 8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포항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허용준, 하승운, 완델손, 이수빈, 정재용이 뒤를 받쳤다. 4백에는 심상민, 김광석, 배슬기, 김용환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이에 맞서는 인천은 무고사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명준재, 문창진, 김호남, 김강국, 이제호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김진야, 김정호, 이재성, 곽해성이 나섰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가져갔다. 포항은 전반 7분 완델손이 코너킥 기회를 가져갔지만 인천의 수비가 잘 걷어냈다. 전반 12분 하승운이 길게 연결된 크로스를 잘 받아낸 뒤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15분 배슬기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문창진이 공을 차단해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강현무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포항이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8분 완델손이 위협적인 코너킥을 올렸지만 정산이 먼저 공을 잡아냈다. 전반 40분 하승운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포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인천이 잘 막아내면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았다. 후반 1분 곽해성이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고사가 놓치지 않고 헤더로 포항을 골문을 열었다. 포항이 곧바로 응수했다. 후반 7분 완델손이 김정호의 패스 미스를 포착해 역습에 나섰다. 완델손은 쇄도하는 일류첸코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내줬고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3분 김호남과 정훈성을, 후반 19분 명준재와 김보섭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21분 이수빈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공격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33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무고사가 길게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에 갖다댔지만 강현무의 발에 맞고 라인을 벗어났다. 인천은 이어진 코너킥에서 골대를 맞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추가시간 주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이제호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실점 후 포항은 골대를 맞추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결국 패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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