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 웬만한 헐리웃 스타보다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 재판에서 구스만은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구스만은 마약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126억달러 (약15조원)의 추징도 명령 받았다.

구스만은 멕시코에서 마약밀매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미국으로의 마약밀매를 비롯해 각종 범죄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왔다.

164cm 신장으로 땅딸보를 뜻하는 `엘 차포`라는 별명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하며 공포스러운 인물’로 불렸던 구스만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파워맨 100인에 포함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십대 시절부터 마약 밀매에 손을 댄 이후 1989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각지에 200톤이 넘는 마약을 밀매하고 15조원에 달하는 부를 축적한 구스만은 종신형과 함께 그의 재산 모두를 추징 당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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