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LA갤럭시)가 LA 더비에서 홀로 3골을 만들어냈다.

즐라탄은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LA의 디그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축구(MLS) 21라운드 LA갤럭시와 LA FC의 라이벌 매치에서 오른발, 왼발, 머리로 화력을 불뿜었다. LA갤럭시는 즐라탄의 3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이 모였다. MLS 최고 라이벌 매치 중 하나인 LA 더비이며, 즐라탄과 MLS 득점 1위 카를로스 벨라(29)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경기를 앞두고 즐라탄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벨라의 활약에 대해 질문하자 “그 친구 몇 살 이지? 29살? 내가 29살 때는 유럽에서 활약했어. 매우 큰 차이지”라고 답하며 본인의 전성기와 비교해 벨라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설전에 이어서 이 경기 초반은 두 선수의 득점포로 시작됐다. 먼저 벨라가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PK) 선제골을 기록했다. 즐라탄은 5분 뒤 동점골로 화답했다. 아라우조의 로빙패스를 가슴으로 받고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LA FC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즐라탄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폴렌타가 올려준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25분 즐라탄이 또 공을 잡았다.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골을 성공시켰다. LA 갤럭시는후반 추가시간에 벨라에게 한 골을 내주며 3-2로 역전 승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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