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싱가포르] 이명수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폭탄발언을 남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새 시즌 더 큰 목표를 다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19일 오전 10시, 유벤투스전이 열리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과 훈련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를 극적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0-2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체티노 감독은 당시 기억에 대해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다”면서 “만약 결승전에서 다른 결과(우승)가 나왔더라면 새로운 코치진과 새로운 시작을 했을지도 모른다”며 토트넘과의 결별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잔류했고,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결승전 패배 후 이렇게 끝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나는 문제를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은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우승에 근접했던 선수들은 행동이 달리지고 우승에 대한 도전의 열기가 달라진다”며 “토트넘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엄청난 성취를 이뤘다. 우리에게 더 큰 도전이 남아있다. 우리는 다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포체티노 감독은 감독 구하기에 한창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 이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한 번 토트넘에서 신화를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사진 = ICC/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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