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싱가포르] 이명수 기자= 손흥민의 왼발이 빛났다. 손흥민은 수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바로 앞에서 지켜보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19일 오전 10시, 유벤투스전이 열리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개 훈련을 가졌다.

1시간 동안 전면 공개된 훈련에서 토트넘은 먼저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은 물을 연신 들이켰고, 1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미니게임에서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진행된 미니게임에서 손흥민은 수차례 득점을 성공시켰고, 바로 앞에서 훈련을 지켜보던 포체티노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훈련 파트너의 태클에 손흥민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것이다. 하지만 이내 털고 일어나 훈련 참가했고, 지켜보는 이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리그를 4위로 마감했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다가오는 시즌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고, 지난 시즌 부동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새 시즌을 위한 예열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사진 = ICC/게티이미지

영상 편집 = 임성우 PD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