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윌프리드 자하가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자하가 팰리스에 떠나고 싶다 말했다”라고 밝혔다.

자하는 아스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팰리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자하는 201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후 크게 성장하지 못하며 팰리스, 카디프 시티 등으로 임대 생활을 이어갔고, 2015년 팰리스에 정착했다.

이후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으로 팰리스의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 가운데 아스널이 그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아스널은 공격 라인 보강을 원하며 자하의 영입에 도전한 것. 자하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 꿈인 것으로 알려지며, 그의 이적이 수월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는 쉽지 않았다. 팰리스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고작 4,500만 파운드 밖에 이적 자금을 사용할 수 없지만, 팰리스는 자하의 몸값으로 8,000만 파운드 이상을 원한 것이다.

팰리스가 거액을 요구한 가운데 아스널은 사실상 자하를 포기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놓칠 수 없었던 자하는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팰리스로 돌아와 직접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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