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 이적에 대해 문을 열어 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최근 앙투안 그리즈만을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복귀를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레이드로만 고려해보겠다는 이야기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7일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위해 1 유로의 돈도 쓰지 않을 것이다. 필리페 쿠티뉴나 사무엘 움티티 혹은 이반 라키티치를 포함한 선수 교환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와 PSG의 결별 수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열망하는 행동들을 보였고 PSG도 팀에서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마르와 레오나르두 단장이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정리한 것도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PSG가 헐값으로 네이마르를 보낼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PSG는 3억 유로(약 3,972억 원)에서 3억 5천만 유로(약 4,634억 원)의 이적료가 제시될 때에만 네이마르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때 네이마르 복귀에 간절함을 보였던 바르셀로나의 마음은 조금 달라진 상황이다. 그리즈만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30대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공격의 한축을 맡길 수 있는 그리즈만의 영입은 네이마르를 필요로 했던 바르셀로나에 여유를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 외에도 프렌키 데 용, 네투 등을 영입하며 상당한 이적료를 쏟아부은 상황이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몸값을 지불할 만한 여력은 없어 보인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네이마르 복귀를 위해 단 한 푼도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이적이 가능한 유일한 경우는 선수 교환인 것으로 보인다. 바르사 측은 입지가 애매해진 쿠티뉴, 움티티, 라키티치 같은 자원이나 우스망 뎀벨레와 바꾸는 정도만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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