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동국(33, 전북)이 상승세를 A대표팀까지 이으려 한다.

A대표팀은 1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갖는 호주와 평가전에서 내년 3월에 있을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해 전력을 점검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 A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박주영(27, 셀타 비고), 손흥민(20, 함부르크) 등 유럽파들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파 공격수들의 가능성도 점검한다.

잉네 따라 A대표팀에 다시 승선한 이동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는 최강희호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로서 제 몫을 해줬지만, 지난 10월 이란전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인해 잠시 A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동국은 A대표팀 제외 아쉬움을 딛고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7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꾸준히 활약했다. 소속팀 전북이 현재 서울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동국의 물 오른 골 감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호주전을 앞두고 이동국의 활약에 대한 전망은 밝다. 올해 A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김신욱(24, 울산)과 소속팀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영리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고 있는 황진성(28, 포항)의 존재는 큰 힘이다. 김신욱과 황진성이 제 컨디션만 발휘한다면 이동국은 골 찬스를 많이 가질 가능성이 크다. K리그에서 골 감각을 확실히 찾았기에 전체적인 플레이 면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동국의 활약을 쭉 지켜본 최강희 감독 역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유럽파가 소집이 안된다면, 이동국과 김신욱이 A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K리그에서 보여줬던 활약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국이 최강희 감독의 바람대로 K리그에서 상승세를 대표팀까지 이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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