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하메스 로드리게스(28)의 이적을 허용할 예정이다. 스페인의 한 언론은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페레즈 회장이 마지못해 로드리게스의 아틀레티코 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레알에 합류한 하메스는 첫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제 포지션에서 뛰지 못하고 부상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주전에서 멀어졌다. 2016년 지네딘 지단 감독의 부임 이후 완전히 입지를 잃어버린 하메스는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뮌헨에서 임대 기간을 마친 하메스는 아직도 거취가 불투명하다. 뮌헨은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레알과 뮌헨에서 함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하메스를 나폴리로 이적시키려 했지만 높은 이적료가 발목을 잡았다. 영입전이 길어지는 가운데 하메스가 마드리드 생활을 선호하면서 아틀레티코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하지만 레알의 페레즈 회장은 선수를 라이벌 구단으로 보내고 싶어 하지 않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엘 컨피덴셜’을 인용해 “하메스가 아틀레티코 이적을 선호한다는 소식은 페레즈 회장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나 페레즈 회장은 적절한 제의가 들어올 경우 하메스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페레즈 회장이 원하는 금액은 4,100만 파운드(약 601억 원)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를 영입하는데 1억 3,000만 파운드(약 1,908억 원)을 기꺼이 지출했다. 이제 페레즈 회장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선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만약 나폴리가 페레즈 회장을 설득하는데 실패한다면 그는 마지못해 하메스를 아틀레티코로 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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