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가레스 베일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몇 주 전 레알 마드리드에 5,000만 유로(약 664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797억 원) 사이의 이적료로 베일의 이적 제의를 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레알 내 베일의 입지가 사실상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입단 후 열린 레알의 공식 경기 중 47% 미만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경기 역시 86경기에 달한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것은 기량 저하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은 최악이었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훌렌 로페테기와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은 물론, 지단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했다. 그리고 지단 감독은 리그 최종전마저 베일을 벤치에 앉혀두며 처분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주급이 60만 파운드(약 8억 8,634만 원)에 달하는 베일의 주급은 ‘거함’ 레알에도 부담스럽다.

레알은 손해를 감수하고 임대를 통해서라도 베일을 내보낼 것이라는 소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특히 최근 스페인의 ‘스포르트’는 “레알이 베일을 향한 인내심을 잃었다. 베일은 구단과 지네딘 지단 감독이 원하지 않는 선수 명단에 있다. 그리고 그는 새 팀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부족하고 이에 레알은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현재 상황에서 레알은 베일이 1군 팀에 합류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베일의 이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그러나 역시 문제는 베일의 연봉이다. 이들은 현재의 절반 수준을 원하고 있다. ‘마르카’에 따르면 1,700만 유로(약 226억 원)의 현재 베일의 연봉은 토트넘이 접근할 수 없는 수준이며, 잠재적으로 절반 가량만 지불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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