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26, 레스터 시티) 영입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시티는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맨유는 매과이어의 가치를 그보다 아래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 측의 입장이 확연히 다른 상황에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5일(한국시간) “레스터는 다음 시즌 매과이어가 팀에 헌신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맨유나 다른 구단이 7,500만 파운드(약 1,182억 원) 이상의 제안을 하지 않는 이상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여러 포지션에 걸쳐 보강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센터백도 대표적인 자리 중 하나다. 빅토르 린델로프 외에 확실하게 믿음을 심어준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레스터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매과이어가 맨유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시티까지 영입 경쟁에 나서면서 매과이어의 가치는 폭등했다.

팀 상황 상 맨유가 더 적극적이었다. 레스터가 7,500만 파운드를 책정한 가운데 중간점을 찾으려 애를 썼다. 지속적으로 협상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역시 이적료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맨유는 매과이어의 가치에 대해 5,000만 파운드(약 738억 원)에서 6,000만 파운드(약 886억 원) 사이로 평가하고 있는데 레스터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

레스터는 맨유가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할 당시 5,000만 파운드를 냈던 점을 들어 매과이어에 대한 이적료 책정이 적다고 느끼고 있다. 맨유 역시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해야만 매과이어를 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금액을 상향시킬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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