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성남] 이명수 기자= 세징야가 '하나원큐 팀 K리그' 미드필더 부분 팬투표 1위를 달리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세징야는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상대한다는 것에 설렘을 표했고, 유니폼도 교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대구FC는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징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5경기 무승에서 탈출했고, 4위 강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세징야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이다.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팀 K리그’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된 팬투표에서도 세징야는 미드필더 부분 1위를 달렸다. 금요일 이후 주말 동안 비공개 투표로 전환되며 세징야의 최종 선발 여부를 아직 알 수 없으나 이변이 없는 한 유벤투스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전 후 만난 세징야에게 유벤투스전이 갖는 의미를 묻자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다. 직접 경기에 뛴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다. 호날두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수이다“면서 ”호날두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기도 하고 많이 배워보려 했는데 같이 뛴다면 영광일 것 같다. 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도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세징야는 호날두와의 유니폼 교환도 꿈꿨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징야는 ”호날두에게 경기 전에 미리 이야기해서 유니폼 바꾸자고 이야기할 것이다. 포르투갈어가 통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세징야는 ”유벤투스를 직접 상대하고 호날두를 본다는 것 자체가 삶에 있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큰 동기부여이고, 골도 꼭 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명수 기자,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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