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전북이 이동국의 K리그 221호 골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최근 리그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45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나란히 승점 1점을 얻은 울산은 44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감독 출사표]

전북 모라이스 감독: 전북에 온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선수들이 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 8월에는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다. 전북은 공수 모두 더 강해질 것.

울산 김도훈 감독: 불투이스가 장딴지 부상을 당해 선발에서 뺐다. 주민규가 잘 할 것 같아서 선발 원톱으로 세웠다. 전북 상대로 내려서지 않겠다.

[선발 라인업] 이동국-로페즈 vs 주민규-김보경

전북(4-1-4-1) : 송범근(GK) -이주용, 권경원, 홍정호, 이용 - 신형민 - 로페즈, 한승규, 손준호, 문선민 - 이동국

울산(4-5-1) : 오승훈(GK) - 박주호, 강민수, 윤영선, 김태환 - 김인성, 믹스, 이상헌, 박용우, 김보경 - 주민규

[전반전] 이동국, PK 선제골→주민규, 헤더 동점골

초반 주도권은 전북이 잡았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이주용이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이어서 전반 8분 문선민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가 믹스의 태클에 걸려 페널티킥(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국은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동국 개인통산 K리그 221호 골이자 올 시즌 리그 6호 골이다. 리드를 잡은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19분 이동국의 헤더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중반부터는 울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인성과 김보경을 시작으로 전북의 골문을 향해 예리한 슈팅을 퍼부었다. 그러나 번번이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로페즈의 중거리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고, 한승규의 슈팅은 오승훈 골키퍼 품에 안기며 무위에 그쳤다.

울산은 한방을 노렸다. 전반 36분 김보경이 올려준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찍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에 균형이 맞춰지자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전북의 권경원, 신형민이 차례로 경고를 받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전북, 이비니 투입...울산, 이근호-주니오-황일수 투입

후반 초반 전북의 추가골을 조준했다. 후반 3분 손준호가 오른쪽의 이용을 향해 패스를 깔아줬고, 이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밖으로 벗어났다. 후반 8분 문선민의 왼발 슈팅은 윤영선의 머리에 맞고 나갔다.

울산은 후반 8분 이상헌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했다. 이어서 주민규를 대신해 주니오를 넣었다. 로페즈는 후반 18분 김태환을 제친 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오승훈의 가슴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은 이동국을 빼고 이비니를 넣는 변화를 줬다.

후반 27분 주니오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에는 김태환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나갔다. 전북의 로페즈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지만 오승훈이 펀칭으로 쳐냈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후반 33분 이비니가 우측면을 돌파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로페즈가 몸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어서 문선민의 슈팅은 오승훈의 손에 걸렸다. 후반 막판 한승규를 대신해 투입된 김진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승훈에 걸렸다. 이로써 두 팀은 1-1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결과]

전북(1) : 이동국(전9)

울산(1) : 주민규(전36)

사진=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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