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진 서울 이랜드 FC가 수비를 강화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상대가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FC지만 서울 이랜드는 승점을 획득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19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광주와 격돌한다.

승점 차는 무려 34점 차다. 현재 광주가 승점 42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서울 이랜드는 승점 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고,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전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수비를 강화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무려 34실점을 내주고 있다. 사실상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셈이고, 공격력에 비해 가장 부족한 것이 수비력이라는 평가였다.

이에 서울 이랜드가 보강을 진행했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공격적인 풀백 최종환과 파이터형 중앙 수비수 이태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보강했다.

2011년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최종환은 2012년에 인천으로 이적하여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군복무를 위해 상주로 이적하기 전 세 시즌 동안 총 74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17년 시즌에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예리한 킥으로 29경기 출전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시즌 이후 팀을 찾던 최종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서울 이랜드에 합류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태호의 합류도 반갑다. 이태호는 187cm, 83kg의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이 강점인 파이터형 수비수로 제공권, 스피드 등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다. 성균관대 재학 중 일본 J2리그 몬테디오 야마가타에서 프로 데뷔한 이태호는 J리그에서 5년간 98경기 출전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강원FC로 이적하여 11경기 출전 1골을 기록하며 한국 무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태호는 서울 이랜드에 부족했던 투쟁심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태호는 U-20, U-23 대표팀에서도 활약했고, 2014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선발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런 이유로 이태호의 이런 경험이 서울 이랜드 수비 라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물론 승리는 쉽지 않다. 상대는 이번 시즌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두 광주다. 특히 광주는 ‘주포’ 펠리페가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서울 이랜드 입장에서 강화된 수비 라인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승점을 노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진 서울 이랜드. 수비 보강과 함께 반전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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