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 이명수 기자= 고광민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FC서울의 K리그1 전경기에 출전했다. 교체 투입이 한 차례였고, 나머지는 모두 선발 출전이었다. 군복무 후 서울에 돌아온 고광민은 전경기 출전과 함께 1044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서울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FC서울은 1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15분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올 정도였다. 안방에서 서울을 상대한 인천이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고요한이 내준 공을 박동진이 백힐로 고광민에게 연결했고, 고광민이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고광민의 선제골을 앞세운 서울은 인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후반 37분, 박주영이 시원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고, 경인더비의 승자로 등극했다.

이날 고광민은 2016년 9월 3일 울산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지 1044일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고광민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친 뒤 올 시즌 서울에 합류했고, 입대 전과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서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날 득점은 고광민의 제대 신고와 함께 승점 3점을 선물한 소중한 골이었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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