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반등이 필요한 두 팀이 만났다. 강등권으로 추락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한 FC서울이 맞대결을 펼치고, ‘경인더비’ 이름에 걸맞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인천과 서울은 1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2위 인천과 3위 서울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꼴찌 인천은 지난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또한 3연패 중이고, 서울을 상대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상승세를 달리던 서울은 제주 원정에서 2-4 대패를 당했다. 제주전을 치르기 전까지 리그에서 1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었지만 제주에게 완패했다. 때문에 패배의 충격을 떨쳐내기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극과 극의 성적이지만 인천은 서울만 만나면 힘을 낸다. 서울은 2017년 7월 19일 인천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둔 이후 2년 째 인천을 상대로 승리가 없다. 지난 2년 간 양 팀은 6번 만나 인천이 3승 3무를 챙겨갔다.

인천의 고민은 득점이다. 리그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득점이 12골에 불과하다. 서울의 페시치가 혼자 9골을 넣은 것과 대비되는 기록이다.

서울은 수비진의 체력고갈이 우려된다. 오스마르가 코뼈 골절 부상 속에서 경기 출전 의지를 불태우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지만 여름 빡빡한 일정 속에서 주전 선수들의 과부하가 눈에 띈다. 설상가상으로 정현철은 제주전 퇴장으로 인천전에 나서지 못한다. 최용수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위기를 타개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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