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강원FC가 또 한 번 역전극을 벌였다. 경남FC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줬던 강원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상주전서 4-0으로 승리했던 강원(승점34)은 2연승 및 7경기 무패(4승 3무)를 달리며 3위 FC서울(승점39)을 추격했다. 16경기 무승(8무 8패)의 부진에 빠져 있던 경남은 무승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경기 내용]

홈팀 강원은 제리치와 김지현 없이 명단을 구성했다. 제리치는 경남 이적을 앞두고 있고 김지현은 경고누적이었다. 김호준, 정승용, 윤석영, 신광훈, 김오규, 한국영, 이현식, 오범석, 조재완, 강지훈, 정조국이 강원의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경남의 선발 라인업에는 이범수, 우주성, 곽태휘, 이광선, 최재수, 안성남, 조재철, 하성민, 김종진, 김효기, 룩이 있었다.

초반 흐름은 강원이 주도했다. 강원은 60%가 넘는 공 점유율을 가지고 경남을 압박했다.

전반 10분 윤석영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정조국이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발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골키퍼 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경남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세트피스를 통해 만든 기회에서 안성남이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남은 전반 32분 김효기의 패스를 받은 김종진이 침착하게 슈팅을 가져가 앞서 나갔다. 

양팀은 후반 초반 교체 카드를 썼다. 강원은 강지훈을 빼고 김현욱을 넣었고 경남은 골을 넣은 김종진 대신 배기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남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5분 룩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를 놓친 경남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강원에 연이어 2골을 실점했다. 강원은 후반 29분 '6월의 선수'인 조재완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4분 뒤 박창준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경남은 공격적인 선수인 배기종-김승준을 넣은 데 이어 고경민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강원은 사력을 다해 골문을 지켰고 2-1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경기 결과]

강원FC(2): 조재완(후29), 박창준(후33)

경남FC(1): 김종진(전32)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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