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스티브 브루스를 선임할 전망이다.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은 12일(한국시간) “브루스가 뉴캐슬과 감독 부임을 위한 협상을 했다. 브루스는 뉴캐슬의 제안에 만족한 상태며, 이제 뉴캐슬과 셰필드 웬즈데이 사이의 보상금 합의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뉴캐슬을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리버풀, 인터 밀란, 첼시, 나폴리 등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오른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뉴캐슬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뉴캐슬은 빈약한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어갔다. 하지만 역시 구단 수뇌부와의 소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선수 영입도 없어 베니테스 감독의 불만은 쌓여갔다. 결국 베니테스 감독은 뉴캐슬과 재계약 없이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좋지 못한 이별 속 뉴캐슬에 대한 베니테스 감독의 앙금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롄 이팡 사령탑에 오른 베니테스 감독은 “다롄에서의 일주일 동안 뉴캐슬에서의 3년보다 구단 회장과 단장을 더 많이 만났다”라면서 소통이 없던 뉴캐슬을 저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뉴캐슬 감독 후보에 오른 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전한 매체는 “아르테타는 어제 뉴캐슬을 비판하는 베니테스 감독과의 통화 후 스스로 후보에서 물러났으며, 비에이라 역시 비슷한 통화를 했다”라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비판 속에서 후보 군이 줄고 있는 상황. 그러나 브루스 감독이 뉴캐슬의 손을 잡았다.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미 브루스 감독은 셰필드 웬즈데이 측에 뉴캐슬 감독으로 새 도전에 나서고 싶다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브루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위건 애슬레틱, 선덜랜드, 애스턴 빌라 등을 지휘한 바 있다. 뉴캐슬의 지역 라이벌 선덜랜드를 지휘한 바 있어 이번 이적은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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