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쿠보 다케후사를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일본 취재진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캠프가 차려진 캐나다 몬트리올로 향했다. 이 광경을 본 스페인 매체는 혀를 내둘렀다.

스페인 ‘마르카’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몬트리올에 도착하기 앞서 4시간이 넘도록 일본 기자들은 호텔 문 앞에 대기했다. 카메라와 펜 기자를 포함해 15명이었고, 스페인 기자는 4명 혹은 더 적은 수였다”고 전했다.

쿠보는 일본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스카웃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2015년 국제 축구 연맹(FIFA)로부터 18세 미만 선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조항을 어겨 징계를 받자 일본으로 돌아왔다.

일본에서도 그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이번 시즌 FC 도쿄의 1군으로 출전하며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레알이 접근했고, 지난 14일 쿠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쿠보는 다음 시즌 레전드 라울 곤잘레스가 이끄는 레알 B팀 카스티야에서 뛰게 된다. 2군 소속이지만 쿠보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레알 1군 훈련에 합류했다.

레알 훈련복을 입은 쿠보를 보고자 수많은 일본 취재진들이 캐나다를 찾았다. ‘마르카’는 “기자들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왔지만 도쿄에서 건너온 이들도 있다”면서 “이들은 쿠보가 마드리드에서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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