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최근 맨유와 연장계약에 서명한 후안 마타(31)가 그 배경을 밝혔다. 구단을 향한 충성심이 크게 작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6월말 마타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연장 1년에 옵션 1년을 더해 총 계약기간은 2년이다. 주목할 점은 주급 삭감이다. 이전까지 마타가 받던 주급은 18만 파운드(약 2억6천만원)였으나 이번 계약과 함께 주급 13만 5천 파운드(약 2억원)로 줄어들었다.

마타가 그 이류를 설명했다. 그는 10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유가 있었다. 먼저 맨유에서 느끼는 소속감 때문이다. 정말 특별하고 유니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유럽에는 3개에서 4개의 빅클럽이 있다. 맨유는 그중 하나다. 비록 지금은 최고의 순간이 아니지만,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믿을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이 느낌을 유지하고 싶다”며 굳건한 충성심을 보였다.

또한 “팀에 남아서 나의 모든 걸 바치고 싶다. 맨유에서 5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힘든 시기에도 항상 응원해주는 우리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이들을 위해서 팀에 남고 싶다”고 잔류 계기를 설명했다.

끝으로 마타는 “우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상상한다. 이 동네가 얼마나 붉게 물들지 궁금하다. 내가 그 상황 속에 있을 생각을 하면서 맨유 잔류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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