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프렌키 데 용(22, 바르셀로나)이 커리어 초반 아스널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데 용은 아약스-아스널-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대선배 마크 오베르마스의 뒤를 잇고자 했지만 바르셀로나가 생각보다 일찍 제의를 하면서 아스널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빌렘Ⅱ 유스 출신인 데 용은 2015년 아약스 2군에 합류하면서 자신이 꿈꾸던 커리어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아약스 1군으로 올라선 데 용은 최고 수준의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됐다.

2019-20 시즌부터 새 구단에서 활약하게 된 데 용은 자신이 계획했던 것보다 빠르게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데 용은 네덜란드 ‘포엣발 인터네셔널’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 초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데 용이 기준으로 뒀던 것은 바로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오베르마스의 커리어였다. 오베르마스는 데 용과 마찬가지로 빌렘Ⅱ에서 아약스로 이적하며 빅리그 진출의 발판을 삼았던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다. 데 용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기량을 일찌감치 검증해냈다. 이에 바르셀로나에서 영입 제안이 왔고 계획과 달리 아스널을 생략하고 스페인으로 향하게 됐다.

이에 대해 데 용은 “내 계획 속에는 긴 시간 동안 아약스-아스널-바르셀로나에서 뛰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이것을 마크 오베르마스 루트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바르셀로나로 곧장 갈 수 있다고 한다면 뛰고 싶었던 바로 그곳에 있게 되는 걸 알 수 있다. 꿈꾸던 일이 더 빨리 이뤄진 셈이다”라고 덧붙이며 아스널을 건너 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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