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한 디보크 오리기(24)와 재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리버풀은 오리기를 미래의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리기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버풀이 “새롭게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상당 기간의 계약을 보장한 것으로 보인다.

릴 유스 출신으로 1군까지 성장한 오리기는 지난 2014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곧장 릴로 임대된 오리기는 이후 볼프스부르크로 재차 임대되는 등 리버풀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19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리버풀 공격진에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라인’이 버티고 있어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점도 있었다. 오리기는 리그 12경기(366분), 챔피언스리그 8경기(217분)를 뛰면서 주로 후반 교체 요원으로 쓰였지만 슈퍼 서브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그 에버턴전 골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2골, 결승전 득점까지 올리면서 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반전 드라마를 쓴 셈이다.

이에 리버풀도 오리기 지키기에 나섰다. 다른 팀들의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바이아웃 금액이 없는 점이 눈에 띄었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을 인용해 “오리기의 새로운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 리버풀은 오리기를 미래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재계약의 배경에 대해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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