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유럽 챔피언 네덜란드를 꺾고 여자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연패를 노리는 미국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간판스타’ 모건을 비롯해 래피노, 라벨, 오하라, 던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수비를 단단하게 구축한 후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전체적인 경기는 미국이 주도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네덜란드의 수비벽을 깨지는 못해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득점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12분 모건이 박스 안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의 발에 어깨를 맞으면서 비디오판독(VAR) 끝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키커로 나선 래피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미국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24분 라벨이 중원에서 공을 잡아 빠르게 올라가다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미국이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며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았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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