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전북이 김신욱의 작별 인사, 손준호의 추가골, 이동국의 쐐기골에 힘입어 성남을 제압했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공식 경기 4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하며 승점 41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전북 모라이스 감독: 김신욱 떠난다고 울고 있을 필요 없다. 감독으로서 아쉽지만 김신욱 아니어도 좋은 선수들 많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단이다.

성남 남기일 감독: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 강등권과 여유가 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기복 없는 팀을 만들고 싶다. 현재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선발 라인업]

전북(4-1-4-1): 송범근(GK) - 이주용, 김민혁, 홍정호, 이용 - 신형민 - 로페즈, 임선영, 손준호, 문선민 - 김신욱

성남(3-4-3): 김동준(GK) - 안영규, 연제운, 이창용 - 서보민, 문지환, 박태준, 주현우 - 에델, 이현일, 최병찬

[전반전] 전북, 김신욱 다이빙 헤더골+손준호 추가골...성남, 에델 중거리포

전반 초반 10여 분 간 탐색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라인을 높이 올려 성남을 압박했고, 성남은 간결한 역습으로 전북 뒷공간을 노렸다. 선제골은 전반 17분에 터졌다. 이주용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김신욱이 다이빙 헤더로 성남 골문을 뚫었다.

곧이어 성남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4분 에델이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에델이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큰 궤적을 그리며 전북 골문 구석을 갈랐다. 흐름을 잡은 성남은 에델을 중심으로 역습에 나섰으나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은 로페즈가 이끄는 왼쪽 측면을 공략했다. 로페즈는 전반 35분 왼쪽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들어오며 문선민에게 패스했다. 문선민은 오른쪽 빈틈으로 쇄도하는 손준호에게 땅볼 패스를 깔아줬다. 손준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전] 김신욱 기립박수 교체OUT...이동국 쐐기포

성남은 후반 11분 박태준의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공격을 개시했다. 이후 에델이 단독 드리블 돌파로 전북 수비를 헤집어 놓았지만 마지막 김민혁의 태클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8분 문선민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수비 태클에 막혔다.

당초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과 함께 연제운에게 경고를 줬으나 VAR 판독 후 노파울, 경고 취소를 내렸다. 후반 27분에는 김신욱이 로페즈에게 헤더 패스를 건네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로페즈는 몸을 날려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후 로페즈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전북은 꾸준히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9분에 시도한 임선영의 헤더 슈팅은 골문 위로 향했다. 이어진 성남의 역습에서 서보민의 왼발 슈팅 역시 크로스바 위로 떴다. 1분 뒤 김신욱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은 후반 34분 김신욱을 빼고 이동국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전주성 홈팬들은 김신욱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작별을 고했다. 이어서 후반 39분 이동국은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전북은 2점 차 리드를 유지한 채 3-1 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전북(3): 김신욱(전17), 손준호(전35), 이동국(후39)

성남(1): 에델(전24)

사진=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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