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흐름 꺾인 전북이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다크호스 성남이 그 주인공이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3위 전북(38점)은 1위 울산을 2점 차, 2위 서울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어 성남전 승리가 절실하다.

갈 길 바쁜 전북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공식 경기 4경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동이 걸린 전북은 ACL 8강행 좌절과 함께 리그 순위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 김신욱의 이적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신욱은 최근 최강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상하이 선화와 강하게 연결됐다. 상하이가 제시한 이적료와 연봉은 전북과 김신욱이 거절하기 힘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성남전이 김신욱의 고별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북 관계자는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게없다"며 부정했다. 그럼에도 김신욱의 이적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았다.

이처럼 싱숭생숭한 전북이 반갑지 않은 상대를 맞이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성남이 전주성을 찾는다. 성남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중위권에 오른 깐깐한 팀이다.

남은 최근 4경기 무패행진(2승 2무)을 질주하며 8위까지 올라섰다. 남기일 감독의 짠물수비에 힘입어 리그 최소 실점 5위에 랭크됐다. 지난 5월 초 전북과의 맞대결에서도 0-0으로 버텨 승점 1점을 얻어낸 바 있다.

전북과 성남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시점이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은 1위 탈환, 성남은 7위 포항과 자리를 바꿀 수 있다. 19라운드를 마친 뒤 두 팀의 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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