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신동현 기자= 강원FC가 조재완과 김지현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 6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조재완은 근육 경련이 찾아올 만큼 활발한 공격을 펼쳤고 김지현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원은 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강원은 5경기 무패를 달리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최근 6경기 원정에서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조재완과 김지현의 호흡이 빛났다. 조재완은 김지현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서울의 수비를 따돌리고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유상훈이 막아냈지만 골과 다름없는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조재완은 후반 17분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우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유상훈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공은 이현식의 발 앞에 떨어졌고 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크로스에 앞서 강지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최전방에서 활발한 활동량을 보인 조재완은 근육 경련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지현은 두 번의 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시키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12분 기록한 골은 동점골과 역전골로 이어졌다. 서울의 수비들은 조재완을 막아내면 어느 순간 쇄도해 들어온 김지현의 공격에 애를 먹었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조재완의 부상은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근육 경련에 그친 것으로 알고 있다. 김지현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는데도 기대에 부응해줬고 기분 좋은 두 골을 넣었다”며 두 선수의 활약을 언급했다.

조재완은 지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공격을 책임졌다. 김지현은 오랜만에 출전한 서울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강원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두 선수는 정조국, 제리치와 같은 걸출한 공격수와 경쟁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며 '강호' 서울전에서 선발로 나선 자격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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