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나폴리가 인터 밀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마우로 이카르디 측과 접촉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6일(한국시간)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이 이카르디와 그의 부인이자 에이전트인 완다 나라에게 연락했고, 연봉 1,000만 유로(약 132억 원)를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카르디와 인터 밀란의 갈등이 지난 시즌 이탈리아를 뜨겁게 달궜다. 이카르디는 인터 밀란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에이전트이자 부인인 완다 나라와 구단의 잦은 마찰이 있었고,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이로 인해 이카르디는 훈련을 거부하며 약 한 달여 팀을 떠났고, 간신히 최근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양측의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시즌이 끝난 뒤 이카르디의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 역시 이카르디를 향한 애정이 식었다. 과거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바 있는 이카르디에게 이번 사건으로 완전히 정을 뗀 것. 유벤투스의 서포터들은 최근 성명을 통해 가짜 부상을 핑계 대면서 출전을 거부하는 이런 사태를 본 적이나 있는가"라며 "구단은 당장 그를 내쫓아야 한다”고 이카르디의 퇴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물론, 이카르디는 “다시 말하지만 난 인터 밀란에 잔류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인터 밀란은 내 가족이기 때문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전했지만, 이적설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와 함께 로멜루 루카쿠의 영입설이 강력히 대두됐다. 그리고 루카쿠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이카르디를 처분할 것이라는 것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1년 전만 해도 이카르디의 이적료는 1억 유로였지만, 현재는 6,000만 유로(약 792억 원)까지 낮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유벤투스에 이어 나폴리가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이카르디 역시 유벤투스를 가장 선호하지만, 나폴리행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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