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우리시간 오늘 오전 브라질-아르헨티나 준결승 대결에서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하며 이번 경기 승자와 2019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칠레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대회서 2번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스쿼드의 노령화에 불구하고 과연 이번 대회를 통해 코파 아메리카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칠레는 조별 첫 경기서 초정국 일본을 0-4로 가볍게 제압했고 에과도르와 두 번째 경기서 1-2로 승리했다. 하지만 우루과이와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 없는 0-1 패배와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0-0 무승부는 칠레가 지난 대회 2연속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할만한 결과였다.

한편 페루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다크호스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페루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9번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2011년과 2015년 대회서는 4강에 연속 합류하기도 했다. 조별 경기에서 비록 브라질에 0-5로 난타를 당했으나 8강에서 우루과이에 맞서 90분 경기 0-0 무승부 결과를 냈다.

칠레와 페루는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만난 이후 또 다시 만난다. 당시 경기는 칠레가 2-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페루의 수비수 잠브라노(키예프)의 퇴장 이후 후반 15분 메델(베식타스)의 자책골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과거 전적은 칠레가 페루에 앞선다. 최근 공식 대회 맞대결 8경기에서 칠레가 7번 승리했다. 칠레가 패했던 가장 최근의 공식 경기는 2013년 3월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경기였다. 가장 최근 있었던 지난 해 10월 평가전에서도 페루는 칠레를 상대로 3-0으로 완승했다.

이번 준결승 경기는 단순한 축구경기를 넘어 역사적으로 갈등을 빚어 온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칠레에게 과거 괴롭힘을 당했던 페루는 마치 우리나라의 한일전과 같이 반드시 칠레를 이겨야 하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칠레는 지난 해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 페루에 밀려 본선 진출을 하지 못했던 자존심을 회복해야만 한다.

양팀 모두 주전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높다. 칠레의 산체스, 바르가스, 비달, 아랑기즈 등 모두 30세 전후의 나이다. 페루 역시 35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게레로를 비롯 많은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다. 이번 경기는 노련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싸우는 경기로서 90분 경기 득점 없는 무승부 결과를 예상한다.

[전적 및 승률 예상 제공 = 스포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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