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소공로] 이현호 기자=이강인(18, 발렌시아)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기념 격려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회장, 정정용 감독 등을 비롯해 U-20 선수단과 가족, 유소년 시절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본인이 체감한 인기에 대해 “길거리 다니기 힘들 정도는 아니다. 문제 없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서 최근 불거진 임대 이적설에 대해 “이적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어딜 가든 팀에 남든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대한 열심히 성장하려고. 다른 거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내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 이야기도 나왔다. 이강인은 "모든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지금으로선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어느 대회에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U-20 월드컵 활약 이후 발렌시아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축하한다고 연락왔다. 감사하다. 발렌시아뿐만 아니라 그동안 같이 있었던 형들, A대표팀 형들한테도 응원 받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국내 일정에 대해 “형들이랑 만나서 놀기도 하고. 가족이랑도 집에서 또는 밖에서 즐긴다. 단체로 만나는 건 청와대 이후 처음이다. 다시 만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초에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날짜는 확실히 모르겠다. 노느라 바빠서 정확한 일정을 제대로 모른다. 휴가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형들이라 만나면 밥 먹고 카페가고 그러면서 논다. 만나고 얘기하고 장난치는 게 좋다. 축구얘기가 대부분이다. 각자 팀에서 있었던 이야기, 경험한 이야기를 듣는 게 좋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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