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전반 8분 만에 김태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알리바예프와 박동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이 헤더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고, 승점 1점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 수고했다. 고맙다. ACL 탈락 이후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준비했고, 대비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 멀리서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기기 위해 왔지만 분위기 전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또 다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보경의 극장골 당시 격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좋았고, 골을 넣기 위해 다같이 라인을 올리는 것은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감독 테크니컬 에이리어를 벗어나서 징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뻤다”며 기뻐했다.

# 김도훈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선수들 수고했다. 고맙다. ACL 탈락 이후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준비했고, 대비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고,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 멀리서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기기 위해 왔지만 분위기 전환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또 다시 준비하겠다.

- 김원식의 핸드볼 파울에 대해

이미 끝난 상황이다. 심판 판정 존중한다. 비겼으니까 이럴 수 있지 졌으면 또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판정 존중하기로 약속했고, 좋은 경기 한 것에 대해 만족 한다.

- 김보경의 극장골이 남은 시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일주일이 힘들 뻔 했다. 남은 대회는 K리그뿐이다.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을 때 반전할 수 있는 것을 선수들이 만들어가고 있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 모처럼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마지막 극장골이 큰 힘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좋았고, 골을 넣기 위해 다같이 라인을 올리는 것은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감독 테크니컬 에이리어를 벗어나서 징계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뻤다. 김태환 선수는 어시스트를 하라고 했는데 골을 넣어서 대표팀 다녀와서 많은 노력을 하는데 경기 한 다음에는 더 잘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저에게는 기쁘게 생각하고 동료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선수이다.

- 선두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선두권 팀들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다른 팀들의 결과도 중요하다. 리그 운영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마지막까지 좋은 장면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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