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울산 현대가 후반 막판 김보경의 극장골을 앞세워 FC서울과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 현대는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리그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서울 또한 무패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울산 김도훈 감독 : 우라와전 패배를 빨리 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 서울은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팬들에게 죄송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만회하도록 하겠다.

서울 최용수 감독 : 울산에는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한번 맞불을 놔보겠다. 대구전처럼 선수비 후역습 할 생각 없다. 오늘 경기 치열할 것 같다.

[선발 라인업]

서울(3-5-2) : 유상훈(GK) - 오스마르, 김원식, 황현수 – 고광민, 윤종규 – 정현철, 고요한, 알리바예프 – 박동진, 박주영

울산(4-2-3-1) : 오승훈(GK) - 김태환, 윤영선, 불투이스, 이명재 – 신진호, 믹스 – 이동경, 김보경, 황일수 – 주민규

[전반전] 전반 8분 김태환 선제골, 알리바예프-박동진으로 응수한 서울

전반 8분 만에 울산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측면에서 김태환의 슈팅이 오스마르 맞고 굴절되며 서울 골문의 구석을 가른 것이다. 이후 울산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16분, 황일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고,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원식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알리바예프가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3분, 우측에서 박주영이 절묘한 궤적의 크로스를 올렸고, 박동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울산의 골망을 한 번 더 흔들었다. 서울은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고,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김보경 극장골, 2-2 무승부

후반 8분, 허벅지 부상을 호소한 믹스 대신 박용우가 투입됐다. 후반 17분, 울산은 이동경 대신 주니오를 기용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2분, 박용우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주니오가 마무리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5분에도 황일수의 중거리 슈팅이 서울의 골망을 갈랐지만 재차 VAR이 가동됐다. 주니오가 유상훈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판정이 나오며 울산은 두 골이 VAR 판독으로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서울은 박동진 대신 페시치를 투입했다. 후반 38분, 고요한의 슈팅을 오승훈이 선방해냈다. 울산은 후반 38분, 신진호 대신 김성준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서울도 알리바예프 대신 조영욱을 넣었다.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김보경이 헤더로 서울의 골망을 가르며 양 팀의 승부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FC서울(2) : 알리바예프(전반 40분), 박동진(전반 43분)

울산 현대(2) : 김태환(전반 8분), 김보경(후반 45+7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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