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축구 선수를 시작해 프로로 가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축구 선수로 성공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말이고, 많은 축구 선수들이 도중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에이전트 등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축구인' 방상호가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축구 이야기를 전한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편집자주]

손흥민, 이승우, 이강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소년 시기부터 해외에 진출하여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 세 선수의 공통점이다. 또한, 국제대회 및 소속팀에서 이슈를 불러오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손흥민, 이승우, 이강인처럼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니다. 이 세 선수들은 유소년 시절 대한민국에서도 전도유망한 유망주로 뽑혔으며, 해외구단 자체에서 직, 간접적으로 예의주시하며 지켜봤던 선수들이다. 그만큼 어린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이고, 하루아침에 유럽에서 뛰는 스타가 된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잘 알지 못한 선수들도 해외 팀에서 활동을 하는 선수들도 많다. 직접 팀에서 픽업하는 선수, 해외 테스트를 통해 입단하는 선수 등 다양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해외 팀에 입단을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성공으로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성공이 보장될 수 있을까?

# 해외 진출, 잘 알고 가야 한다

일단 해외 입단, 유학, 테스트는 전혀 다른 말이다. 그렇다면 해외진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축구 선수로 성장을 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고민을 한 번 쯤은 해보게 된다. 특히 유소년기가 적절 한 것인지 아니면 성인이 되어 나가는 것이 적절 한 것인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감히 팔지의 의견 이지만 적절한 시기는 없다. 먼저 테스트, 유학, 스카우트 인지 정확하게 인지해야한다. 테스트는 어디든 열려있다. 현재 해외유학 프로그램만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봐도 많은 유학 업체들이 나온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사기를 당했고, 어떤 사람들은 테스트를 못하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모든 업체들이 사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점은 분명히 알아야한다. 테스트는 대한민국 선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선수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그만큼 폭이 더 좁아진다는 것이다. 테스트는 우리나라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는 다르다 스카우트를 받아도 테스트 겸 스카우트도 있는 방면 단번에 계약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나이에 높은 실력을 평가를 받아 진출을 하는 선수들도 있으며, 성인이 되어 즉시 전력 감으로 스카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계무대라는 벽은 너무 높기에 쉽지가 않다는 점은 모든 대한민국 사람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해외유학은 말 그대로 비용을 지불하며 다른 국가에서 축구를 배우는 것이다. 목적은 선진축구를 배우는 것과 함께 유학 내 테스트 기회가 있기 때문에 많이들 고민을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사교육 1위다. 정서상 이왕이면 해외 팀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필자도 축구선수시절 주위에 동료들이 해외 테스트 및 유학을 많이 다녀왔다. 목적은 위에 말했던 선진축구를 배우는 점과 해외프로팀의 진출을 꿈꾸며 비행기에 몸을 실어 바다를 건넜다.

과연 해외를 간다면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계약은 쉽지가 않았다. 결국 유학으로 많은 돈을 지불하여, 해외에서 축구훈련을 한 것뿐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하지만 우리나라만 발전한다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축구선수들은 모두 빅 리그에 팀을 꿈꾸고 있다. K리그도 입단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지만 해외는 더 쉬운 일이 아니다.

# 과연 대한민국 지도자들에게만 문제가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은 축구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매우 높아져 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쉬운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호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성과를 만들었지만 결국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건 사실이다.

만약 U-20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이광연, 이재익, 엄원상, 오세훈, 최준 등 한국선수들을 얼마나 알 수 있었을까? 이 선수들이 같이 뛰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에 역사에 남을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인가?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현재 대한민국 유소년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U-20 월드컵을 떠나 모든 연령별로 좋은 성적을 내며 기량이 발전돼있다. 결국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과연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 때문에 이런 성적이 나는 것일까? 해외 진출한 선수들이 많은 지분을 해결하는 것은 사실이나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 종료 후에 올라온 기사 중 유소년 지도자들을 무시하는 기사들이 있었다. 과연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제2의 손흥민과 이강인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기사였고, 이 선수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 지도자들이 만들었다는 기사였다.

당연히 기사를 많이 읽고 홍보에 목적을 두고 있다면 유명한 선수를 다뤄야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걸 무시하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예를 들어 이번 대표팀 중앙수비수 김현우는 대한민국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내고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를 가있다. 이런 선수들은 과연 해외에서 선진축구를 교육받아 해외에 있는 것일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이재성과 황희찬은 어디서 축구를 배웠을까? 지금 해외 소속팀에서 배운 것일까?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을까?

대한민국의 인프라, 유소년 지도자 문제 등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축구를 배우면 저런 선수가 되지 못한다는 말은 솔직히 인정할 수 없다. 과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역량이 안 되는 것인가? 그럼 해외에 유소년 지도자들은 누가 있는지 아는가? 대한민국에서 인정을 받지도 못하면서 해외로 진출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까운 중국은 인구도 많고 축구에 관심이 정말 크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축구굴기를 실현하고 있는 중국은 아직 인프라는 많이 부족하지만 금전적인 파워력이 상당히 높다. 하지만 늘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해 최근에는 귀화까지 결정했다. 과연 중국은 귀화 선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모르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아시아축구에 정상이 되고 싶어 대한민국 많은 유소년 축구지도자를 초빙하고 있다.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주위에 많은 지도자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유소년 지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지도자를 무시하지만 결국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아시아지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선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들은 말이다. 해외에 지도자교육을 다녀오고 해외에서 연수도 받아본 지도자들에 공통적인 말이 아이들이 알아서 열심히 한다. 즉 이 말이 어떠한 말인지 잘 생각해 봐야한다. 아이들이 알아서라는 단어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비록 이 말에 대한민국에서 운동하는 아이들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이런 반문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개인훈련을 하면서 땀 흘리는 선수도 있고 이 시간에 축구에 관련된 공부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시키지 않아도 하는 아이들 있는 방면 시켜야만 하는 아이들도 존재한다. 문화와 성장하는 자체가 다른 것이다.

선진축구? 대한민국 지도자들도 선진축구를 배우며 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문제는 지도자에게 화살을 돌릴 것이다. 해외진출 또는 해외유학 이 얼마나 달콤한 유혹일까? 해외로 유학을 생각한다던가 해외진출을 유소년시기에 일찍 도전 할 생각 있는 분들한테 꼭 하고 싶은 말이다. 내 아이가 과연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그 목표로 도달하기위해 얼마나 혼자 생각하고 공부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느냐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해외라서 좋은 팀이라서 여기서 누가 성공해서 이런 말들만 결정한다면 분명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다. 대한민국 지도자를 믿지 못하고 무시하기 보단 선수와 잘 맞는 지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나간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다는 건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정상이다. 대한민국 축구를 무시하는 분위기는 좋지 않고,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존중받아야 한다.

필자의 말: 매 칼럼을 작성하고 느끼지만 이 칼럼은 현재 축구인과 학부모들만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축구선수를 꿈꾸는 학부모, 선수들이 이 칼럼을 읽고 여러 가지에 생각들을 차츰차츰 줄여 정리해 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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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방상호 지스포츠클럽 단장

사진=방상호 단장 제공, 대한축구협회,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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