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구리] 이명수 기자= 최용수 감독에게 방심은 없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자만심을 경계했고, 철저하게 울산전을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FC서울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위 서울과 3위 울산의 맞대결이다.

서울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5월 5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시기 서울은 6승 2무를 기록하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울산을 잡는다면 리그 5연승에 성공하게 된다.

반면 울산은 지난 26일 우라와 레즈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때문에 서울을 잡고 반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울산전을 앞두고 28일 오후 2시 30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울산전 출사표를 남겼다. 최용수 감독은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있는 팀이다. 선수단 구성과 규모에서 상당히 좋은 팀이다”면서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다.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4연승의 기쁨보다 4연패를 당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은 “4연승까지 오게 된 것은 선수들이 어느 해보다 자발적이고 헌신한다.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면서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고, 현재 승수는 와 닿지 않는다. 언제 자칫 무너질지 모른다. 4연패는 쉽게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용수 감독 일문일답

- 출사표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있는 팀이다. 선수단 구성과 규모에서 상당히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원정에서 1-2로 패했는데 우리가 지금 흐름을 타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많은 홈팬들 앞에서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인지하고 있다. 좋은 내용과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 울산의 우라와전 패배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K리그의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ACL에서 울산과 전북이 무너졌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던 것 같다. 전술, 전략적인 이야기보다 마음속으로 응원을 많이 했는데 모두가 K리그가 최고의 리그라 생각하는 안일함에 경종을 울린 것 같다. 저 또한 중국, 일본에 뒤처지지 않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4연승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4연승까지 오게 된 것은 선수들이 어느 해보다 자발적이고 헌신한다. 그 이전의 선수 구성보다 미흡한 부분이 많다. 선수들의 자발적이고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내부 소통이나 팀 속에서 본인들이 해야 하는 역할들. 컨디션 관리 준비 과정에서 조금씩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자율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과를 떠나서 어떤 축구를 하는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결국은 선수들이 뛰어야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긍정적이지 않나.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고, 현재 승수는 와 닿지 않는다. 언제 자칫 무너질지 모른다. 4연패는 쉽게 당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노력하고 있다.

- 울산, 전북 모두 ACL과 FA컵에서 탈락했는데

분위기 반전을 위해 필사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 대응하기 위해 준비를 잘했고,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지만 많은 홈팬들 앞에서 성원에 화답해야 한다.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 경기 흐름의 차이를 가를 수 있고,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면 쉽게 실점할 수 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 상위 스플릿이 목표였는데 현재도 변함없는지

변함없다. 서울의 명예회복. 등을 돌렸던 팬들의 관심을 끌어오기 위해 희생하고 투지 넘치는 축구를 해야 한다. 현재까지 긍정적이다. 앞으로 순위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타고, 순위가 상단에 있지만 미리 높은 곳을 보지 않겠다.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접근하고 있다.

사진 =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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