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 이적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와 ‘가디언’에서 활동 중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6일(한국시간) “루카쿠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가 오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터 밀란의 단장과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그에 따르면 파스토렐로는 “루카쿠는 꿈을 꾸고 있지만, 실현이 쉽지 않다. 그러나 괜찮다. 인터 밀란이 계속 노력 중이다. 루카쿠는 그의 바람을 맨유에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첫 시즌 51경기 27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달랐다. 45경기 15골에 그쳤다. 그리고 4개의 도움 기록은 그가 연계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시즌 막판에는 벤치로 밀려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에 루카쿠는 이적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고자 한다. 그가 원하는 차기 행선지는 인터 밀란이다.

루카쿠는 최근 ‘’스포트메디아셋‘과의 인터뷰서 “언제나 이탈리아 리그의 팬이었다. 내가 언제나 꿈꿔왔던 리그는 잉글랜드와 세리에A였다”라면서 “이탈리아를 좋아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과 함께 이탈리아 리그의 전성기가 돌아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 밀란행은 정말로 좋은 일이다. 내게 있어 콘테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여기에 더해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가려하고 있고, 카를로 안첼로티 역시 이탈리아에 있다. 다음 시즌 세리에A는 정말로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콘테 감독은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난 맨유의 선수이며 팀을 존중해야 하기에 개인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적을 하기 위해서는 구단과 에이전트의 협상이 있어야 하며, 이후 내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최근 인터 밀란에 부임한 콘테 감독과의 끈끈함도 내비 춘 바 있다.

그러나 구단 간의 협상이 쉽지 않다. 맨유는 2016년 당시 지출했던 7,500만 파운드(약 1,107억 원)를 회수하고자 하지만, 이는 인터 밀란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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