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방출설이 돌고 있는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쿠티뉴는 2013년 겨울, 리버풀에 합류했다. 쿠티뉴는 시즌이 거듭하면서 성장했고,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쿠티뉴는 강력한 오른발 킥력과 센스 있는 플레이로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그의 활약에 만족하며 2017년 1월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재계약한 지 1년 만에 쿠티뉴는 태도를 바꿨다.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쿠티뉴는 이적 요청서까지 제출하며 리버풀을 떠나고 싶어 했고, 결국 2018년 1월 1억 6,000만 유로(약 2,106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첫 시즌을 순조롭게 보냈다. 리그 우승과 국왕컵에서 우승하면서 더블을 달성했고, 팀에 적응을 마친듯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아르투로 비달과 우스만 뎀벨레와 경쟁에서 밀렸다. 이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부진에 빠졌다. 친정팀 리버풀을 상대한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는 5.8점이라는 최저 평점을 받으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이러한 쿠티뉴의 모습에 실망한 바르셀로나는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쿠티뉴는 리버풀과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설까지 나며 올여름 떠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쿠티뉴는 자국에서 열리는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해 활약하고 있다. 대회 기간임에도 쿠티뉴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계속됐다. 쿠티뉴는 지난 23일에 열렸던 페루와 3차전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시즌은 좋지 못했다. 인정한다. 내가 기대했던 것처럼 하지 못했다. 내 목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통해 더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취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하지 않은 것들이다. 나는 바르셀로나와 계약되어 있고, 내 꿈은 항상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승하는 것이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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