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7)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로드리게스의 떠돌이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로드리게스는 데뷔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포지션 변경과 잦은 부상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때마침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사임하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하자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결국 로드리게스는 2017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2년 임대와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불행은 계속 이어졌다. 자신을 데려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뮌헨을 떠났다. 이후 유프 하인케스 감독과 니코 코바치 감독의 뮌헨에서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하며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원 소속팀 레알 역시 로드리게스를 반기지 않는 눈치다. 공교롭게도 지단 감독이 다시 레알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로드리게스 역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레알에는 많은 일을 결정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는 결정권이 없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은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코파 아메리카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행선지는 레알에 달려있다. 지단 감독과 나의 이적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그와 통화조차 한 적 없다”며 답답한 상황을 알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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