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FC 바르셀로나 합류가 예상되는 가운데 2010년에 이미 입단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그리즈만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5년간 몸담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난다. 지난여름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지만, 잔류를 선언하며 팀에 충성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리즈만은 1년 만에 태도를 바꿨고, 다시 한 번 이적을 선언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팀은 바르셀로나다. 이미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 진하게 연결돼있었다. 이번 여름, 그리즈만의 바이아웃이 1억 2,000만 유로(약 1,580억 원)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나오는 중이다.

사실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로 합류할 기회가 있었던 것은 작년과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리즈만은 2010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당시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23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이 2010년 바르셀로나로 입단할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이 이제야 밝혀졌다. 그러나 당시 그리즈만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리즈만의 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2010-11시즌 라 마시아에 입단해 바르셀로나 B 팀 경기를 소화하며 바르셀로나 DNA를 입히길 원했다. 그리즈만을 1년 정도 B 팀에서 뛰게 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생각이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페드로가 주전으로 뛰고 있었고, 보얀 크르키치, 제프렌이 백업 멤버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1년 영입한 알렉시스 산체스도 주시하고 있었지만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 방식을 배우길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즈만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거절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당시 나는 20살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은 진정한 동기부여였다”며 “그러나 그때 바르사로 갔다면 나는 올라가기 위해 2부 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그들은 내가 바르셀로나 플레이 스타일을 배우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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